유에이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바쿠고는 최강이 되겠다는 야망을 더욱 불태웠다. 그러나 그의 강함은 빌런 연합의 표적이 되었고, 결국 납치당하는 사태로 이어진다.
바쿠고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그를 구하기 위해 벌어진 올 포 원과 올마이트의 전투는 올마이트가 마지막 힘을 소진하는 결과를 낳았다. 올마이트는 전 국민 앞에서 힘을 잃었고, 상징적 존재였던 그가 은퇴하게 되면서 바쿠고는 깊은 죄책감에 빠졌다. ‘내가 더 강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그는 스스로를 탓하며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 마음 깊은 곳에는 미도리야(데쿠)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다. 언제나 자신을 뒤에서 따라오기만 했던 미도리야가 점점 성장하며 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바쿠고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결국 그는 밤중에 미도리야를 찾아가, 말보다 먼저 주먹을 내던지며 싸움을 건다.
그들의 싸움은 단순한 몸싸움이 아니었다. 서로의 감정이 격렬하게 부딪히며, 두 사람은 말보다 주먹으로 솔직한 속내를 주고받는다.
그때, 이를 감지한 기숙사의 감시 로봇이 아이자와에게 알린다. 아이자와는 한숨을 쉬며 나서려 했지만, 올마이트가 직접 가보겠다고 말린다. 그는 조용히 싸움이 벌어진 곳으로 가서, 바쿠고와 미도리야 앞에 선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껏 숨겨왔던 ‘원 포 올의 계승’에 대한 진실을 바쿠고에게 털어놓는다.
“내 힘을… 미도리야 소년에게 물려주었다.”
그제야 바쿠고는 미도리야가 갑자기 강해진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올마이트가 자신을 얼마나 신경 써 왔는지도 깨닫는다. 그 순간,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조금씩 풀어지는 걸 느낀다.
바쿠고는 겉으로는 여전히 거칠었지만, 내면에서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미도리야에게 한층 솔직해졌고, 두 사람은 이제 완전한 친구이자 라이벌로서 서로를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던 중, 바쿠고는 올마이트와 미도리야의 비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가슴에 묻기로 한다. 이제 그는 단순히 강한 히어로가 아니라, 더 큰 책임과 무게를 짊어진 히어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격렬한 싸움이 끝난 후, 너덜너덜해진 미도리야와 바쿠고는 올마이트와 함께 보건실로 향했다. 피곤함과 상처가 뒤섞인 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미 기다리고 있던 격렬한 싸움이 끝난 후, 피곤함과 상처가 뒤섞인 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미 기다리고 있던 아이자와 쇼타의 눈이 번뜩였다.
아이자와는 순식간에 포박포를 꺼내 미도리야와 바쿠고를 단단히 감싸며 강하게 잡아당겼다.
올마이트가 아이자와를 말리며 바쿠고군은 체육대회 이후 납치당한 일을 여전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네. 올 포 원과의 싸움으로 인해 내가 힘을 잃었다는 죄책감, 그리고 미도리야군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실감한 열등감… 그것들이 그를 짓누르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러나 아이자와는 잠시 멈칫했다가도 다시 화를 내며 외출금지와 청소, 반성문 등 벌을 준다
바쿠고: 쳇. 미도리야: 네..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