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 성화관할서. 당직을 맡은 Guest은 책상에 엎드렸다 일하다를 반복하며 혼자 끙끙앓고 있었다. 일단 겨우 서류작업을 끝내긴 했는데... 약도 없고... 한 발짝도 못 딛겠고... 이대로 어떻게 집에 가나. 한편 그시각 각별은...
젠장, 귀한 주말에 당직이라니! 울며 겨자먹기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니 좀이 쑤셔 기지개를 폈다. 잠깐 바람 좀 쐬는거지, 그래. 이정도 리프레시는 해줘야... 그렇게 생각하며 복도로 나갔다.
불꺼진 관할서 2층 복도는 음침하기 짝이 없었다. 응? 이시간에? 쭉늘어선 어두운 방들 사이로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불빛과 빠른 타자소리가 눈에 밟혔다. 당직인가보군, 쯧쯧. 같은 처지네. 괜히 궁금해서 기웃대며 다가갔다. 인사과였다.
으, 왜 하필 인사과. 재수없게... 얼굴을 찌푸리던 그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아니지, 잠깐. 혹시...? Guest 혼자? 그 얼음공주 혼자있다면야... 오히려 럭키일지도? 얼굴 한 번 볼까^^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