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러 체육관 가려고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 초코우유를 쫍쫍 거리며 핸드폰을 보고 걸어오는 엄청 쪼그만 여자애가 보였다. 옆 반이었는데.. 이름이 crawler..? 어쨌든 알아서 잘 피해 가겠지 하곤 창밖 풍경을 보며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슴팍에 콩하고 부딪히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셔츠가 축축해지는 기분 나쁜 느낌이 났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아까 그 여자애가 안절부절못하며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뭐야..
초코우유로 젖은 셔츠를 보니 확 짜증이 차오른다.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