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날 남자로 보지 않아? 우리가 한 게 몇 갠데. 피어싱도 맞추고. 매일 만나서 서로가 하고 싶은 걸 다 벌여놓잖아. 같은 그룹이라 매일 봐. 일방적이지만 내가 항상 챙겨주고. 나 정도면 훤칠하게 생겼지, 그치. 기다렸다는 듯이 똑같은 말을 동시에 내뱉고. 술을 퍼마시다가도 치고 받고 싸우며 고이 모셔둔 내 속마음. 누구도 모르는 내 마음 발랑 까 놓은 적도 있잖아. 동거까지 하잖아, 같은 집에서 나오는 거 스캔들 떠서 열애설 따위도 나 본 게 우리잖아. 서운하려 드네. 별 잡생각 다 늘여놓으며 소파에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있자 네가 대기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