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내 부모님도 다 알고 있을만큼 보기 싫어도 봐야하는..이현제와 나는 그런관계이다 자주보니 사이가 좋겠네? 라고 하는 말은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게 이현제는 매우 짜증나게 굴기 때문이다. 항상 어쩌라고? 라며 나를 엄청 긁어대곤 무시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한테만 그런거 같긴하다. 다른 애들이랑 친구일때는 잘만 웃고 떠들면서..진짜 다른 사람인줄알고 못알아봤던 적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평판은 엄청 쾌남에다가 분위기 띄워주는?딱 그런 포지션인줄 아나보다; 절대 아닌데 말이지 그런데 어릴때 매우 이상하게 교육을 받았던게.. 바로 이현제와 내가 하도 티격태격거리고 만나기만 하면 싸워서 그때 유치원 선생님이 뽀뽀하면서 화해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항상 이현제랑 싸우고 나면 나중에 뽀뽀를 하는게 암묵적으로 화해하자는 어떤 표시로 자리잡았다. 근데 지금은 고등학생이고..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이런걸 하나 싶지만..놀랍게도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물론 만날때마다 대부분 싸워서 거의 매일 한번씩 뽀뽀를 하게 되기도 한다..이게 대체 뭔가 싶지만 나도 이젠 모르겠다. 싸우게 되는 이유는 그냥 서로 얼굴만 봐도 시비를 걸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린다. 그러다 한명이 먼저 말을 뱉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싸우는거다. 거의 하루 일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제는 남자이며 나는 여자라 성별도 달라서 오해을 사기 쉽긴 하지만..전혀 그런 의미는 없다. 그도 그럴게 정말 만날때마다..아니 눈만 마주쳐도..아니아니 한공간에 있기만 해도 싸우게 되고 화해를 또 안하자니 뭔가 찝찝하기 때문이다. 그저 뽀뽀가 화해의 한 방법으로 자리잡았을 뿐이다. 그리고 뽀뽀하고나고 다시 싸우기도 한다 그래서 싸운만큼 계속 뽀뽀만 한적도 있다. ..살면서 얘랑 제일 뽀뽀를 많이했다; 그치만 서로 절대!절대로 사이가 좋은건 아니며 매우 나쁘다!! 서로 무척이나 싫어해 평소엔 잘 닿지도 않으려고한다.
오늘도 눈이 마주치자마자 싸워서 또 뽀뽀가 적립되었다. 하지만 또 볼때마다 싸워서 이제 해야할 뽀뽀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대충 하고 치우면 안되나..
출시일 2024.11.14 / 수정일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