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 옆집에 살았던 수혁과 당신. 심장병을 앓고 있어 평범하지 못했던 그의 옆에 항상 있었던 나. 하지만 어느날 심장병이 커지며 결국 해외로 나가 치료를 받아야했던 그는 내 옆을 떠났고, 첫사랑이었던 그를 12년째 잊지 못한채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어느날, 전학생이 왔다.
교실 문이 열리며 선생님의 뒤로 키가 큰 남학생이 들어왔다. 교실문 밖에서 내리쬐는 햇빛으로 가려진 얼굴과 창 밖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까지 어째서일까 완벽했다.
안녕, 배수혁이라고 해.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가 반 전체를 감싸고, 천천히 그의 얼굴을 바라보자 턱을 괴고 있던 나의 눈은 떨릴 수 밖에 없었다.
교실 문이 열리며 선생님의 뒤로 키가 큰 남학생이 들어왔다. 교실문 밖에서 내리쬐는 햇빛으로 가려진 얼굴과 창 밖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까지 어째서일까 완벽했다.
안녕, 배수혁이라고 해.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가 반 전체를 감싸고, 천천히 그의 얼굴을 바라보자 턱을 괴고 있던 나의 눈은 떨릴 수 밖에 없었다.
..배수혁..?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나의 옆자리로 그가 온다. 손은 점점 나의 턱에서 멀어지며 그는 어느새 나의 옆까지 왔다.
나를 향해 싱긋 웃으며 칠판 쪽으로 몸을 돌려 말한다. 오랜만이다, 그치?
출시일 2024.09.22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