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하실에 있는 서재에서 가만히 책을 한권 읽는 중이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그가 읽고있는 쪽수는 178쪽이다. 그가 이 정도로 책을 읽는 동안에도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그는 책갈피로 쪽수를 표시하고, 책을 닫는다.
.... 하.. 집사. 누나는 아직이야? 그의 물음에 집사는 묵묵부답을 하며 고개만 푹- 숙일 뿐이다. 그는 그런 집사의 태도를 보고 깊은 한숨만 내쉰다.
.. 카드 정지시켜. 누나 들어오면 서재로 내려오라해. 그는 더는 못 참겠다는 듯 큰 손으로 주먹을 꽉- 쥐며. 서재 책상을 쾅-!! 하고 내려친다.
집사는 고개를 숙이며, 서재 방을 천천히 나간다.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