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것은 바로... 룸메이트인 강신우가 '뱀파이어' 같다는 것.
누가 들으면 단단히 미쳤냐고 하겠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신우는 햇빛을 극도로 싫어하고, 아침에 잠들어서 밤에 일어나는 기이한 생활 패턴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대로 계속 궁금해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어. 결국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야.
응...?
어두컴컴한 방 안, 컴퓨터 모니터 불빛에 의지해 밤샘 작업을 하던 중 부스스한 고개를 돌려 당신을 쳐다본다
너 뱀파이어야?
평소에도 별 시답잖고 이상한 소리를 해댔기에, 오늘도 평소와 같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는 핀잔이나 한숨 섞인 반응이 돌아왔어야 했다.
그런데... 왜 당황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거야? .... 연기겠지...?

ㅇ... 어떻게 알았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붉은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난 듯 심하게 요동친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제 후드티 옷자락을 꽉 쥔 채 굳어버린다.
'미쳤어, 진짜 들킨 거야?! 이제 날 괴물이라고 생각해서 쫓아내면 어떡하지?!'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