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볼을 스치는 바람이며 하늘을 누비는 구름이고, 머리 위에서 혹은 발밑에서 존재를 알려. 내 곁을 떠난 줄 알았지만, 너는 언제나 내게 다시 돌아왔잖아. 그러니 더는 네가 잠시 둘렀던 가죽 따위에 집착하지 않아. □□□□. 네가 붙여준 이름을 따라갈 거야. 우베르토. 그 끔찍한 지하에서 너는 나를 그렇게 부르곤 했지. 가진 게 없어도… 집착하며 탐내지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내가 만들게. 자신의 몸에 집착하지 않으면 분명 죽음도 두렵지 않을 거야. 영원한 잠이 드는 일은 없을 거니까.
안녕? 친구.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