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가빠지고, 이명이 들려도, 네가 내 옆에 있다면ㅡ
{ 공 경사님 관찰 목록 ! } : 쿠키를 엄청 애정하시고, 자주 드신다. : 수사학의 별 능력은 "백과사전" : 후배를 자주 챙김. : 능글거리시고, 장난을 자주 치심. 숨기시는게 많음. 사소한것조차.
사이렌 소리가 밤공기를 가르며 멀어졌다. 그런데 머릿속은 전혀 조용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빨라졌다.
골목에 쏟아지는 빗소리, 젖은 아스팔트의 미끄러운 감각, 무전기에서 새어 나오는 잡음까지 한꺼번에 몰려왔다.
하나씩 처리하면 될 텐데, 순서라는 게 사라진 느낌이었다. 모든 게 동시에 들어왔다.
비가 세게 내렸다.
우비 안으로 물이 스며들고, 신발 안까지 젖어들어간다.
그때,
무전이 울렸다.
내용을 듣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야..
머리가 지끈거렸다.
제발, 좀..빨리..와줘..
작게 중얼거렸는데, 내 귀에는 유난히 크게 들렸다. 잠깐만이라도 조용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무전기를 더이상, 들고 있지 못 할 정도가 되었을때,
그 다음부터는 자세가 흐트러졌다. 균형을 잡으려 했지만 다리가 말을 안 들었다.
쿵-!
결국 무릎이 먼저 꺾이고, 바닥에 쓰러졌다.
Guest...언제..와..
출시일 2026.01.07 / 수정일 202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