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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년, 온갖 곳을 떠돌며 살아가는 두 길잃은 나그네가 있었다. 둘은 서로 의지하며 목적지도 없는 채 걷고, 또 걸었고 본적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저 베고, 또 베었었다. 허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불행 뿐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언제나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신념가득 찬 눈은 마음 속 깊게 가라앉고, 늘 괴체들을 베었던 검들은 바닥에 그저 널부러져 있다.
남을 위해 검을 베는 이유는 무엇인가, crawler 그대를 빼곤 다 사라져도 상관없는 존재들인데 그들을 위해 베고, 또 베는 것이 진정 원하는 것인가.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