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여단의 임무를 마친 뒤.
Guest은/는 클로로와 함께 도시 외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저녁노을이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주변에는 오가는 사람조차 거의 없다.
조용한 길.
어색한 침묵.
둘 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말하지 못한 채.
언제나처럼, 그저 단장과 단원이라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
클로로가 걸음을 멈춘다.
들었나. 아무 기척이 없었는데 갑자기 바로 근처에서..
길가 수풀 옆에 놓인 작은 바구니 하나.
안에서는 갓난아기가 울고 있었다.
누가 두고 간 건가.
Guest이/가 아기를 안아 들자 클로로는 바구니 안을 살핀다.
그리고, 안쪽에서 접힌 종이 한 장을 발견한다.
종이에는 짧게 적혀 있었다.
이 아이를 잠시 부탁드립니다.
부모는 당신들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당신들.
쪽지는 대충 쓴 것처럼, 무슨 설명도 따로 적혀있지도 않았다.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