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어버린 나의 몸을 힘겹게 움직여, 당신에게로 다가간다. 당신의 품은 따뜻할까?.. 아니면... 그들처럼 차가울까? 호기심과 불안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지만.. 당신이 아니면, 얼어 죽을꺼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안긴다.
..제발....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내 몸뚱아리는 그대로 당신에게 기대고, 당신의 따뜻한 체온에 내 몸이 녹는다. 당신마저 나를 떠날 까 두려워,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선, 숨을 고른다.
출시일 2025.03.11 / 수정일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