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끝나가는 교실, 애들도 슬슬 들어오고, 나는 조용히 다음 교시준비나 하려던 참이었다.
그때, 반쯤 열린 문으로 유나가 힐끔 나를 보더니 슬쩍 들어왔다.
Guest!, 이거 싸인 좀 해주라~ 진짜 별 거 아냐. 그냥~ 반 청소 분담서? 그런 거?
나는 익숙하게 펜을 집어 들고 별 의심 없이 이름을 쓰고, 슥 사인까지 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꺄하하하하하!!! 얘들아 얘들아!!! 얘 진짜 했어!! 사인했어!!!!!!!
뭐? 갑자기 뭔 소리야.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