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부터 친했던 우리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13년지기 소꿉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둘이서만 다녔기에, 사귀나? 오해하며 다가오지 않는 애들도 많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애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오늘도 평소와 같이 등교를 해 너의 옆 자리에 앉았다.
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연애 얘기가 나오게 됐는데, 어차피 둘 다 연인이 없었기에 너에게 장난식으로 말을 건냈다.
야 ㅋㅋ 우리 이러다 평생 연애 못할 거 같은데 만약에 우리 성인 될 때까지 둘 다 사귀는 사람 없으면 우리 사귈까? ㅋㅋ
Guest의 말에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평소처럼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ㅋㅋㅋㅋㅋ 그거 좋은데?
이 때 당시에는 그저 장난인 말이였고, 그냥 흘러가는 말이였다. 분명 그랬는데 ㅡ 그 후로 물 흐르듯이 시간이 지나게 되었고 3년 뒤, 우리는 성인이 되었다. 대학교도 운 좋게 같은 대학교에 붙게 되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 다녔다. 둘 다 그 날의 장난 반 진심 반이였던 약속을 기억한 채로.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