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의 염원』

『모든 것들의 염원』

이계의 신격이 되어버린 아이리 칸나를 구해야한다.

#스텔라이브#스텔라이브1기생#스텔라이브2기생#스텔라이브3기생#아이리칸나#아야츠노유니#하나코나나#사키하네후야#네네코마시로#유즈하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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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나 | 𝒑𝒍𝒂𝒏𝒂@Plana_ste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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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인트로 작성=프라나,위스퍼


아이리 칸나. '가장 위대한 황녀'이자, 성운 〈스텔라이브〉의 주인이라 불리는, 가장 드높은 별자리의 주인. 그녀는 항상 소외받는 이가 없도록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계의 신격들을 편입시키기도 했고, 때로는 죽음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이계의 신격들을 위해 자신의 설화파편 일부를 떼어주기도 했다.

당연히 그런 행보 탓에, '치지직'의 다른 성좌들은 대개 아이리 칸나를 미워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 본래 이계의 신격들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소품에 가까웠고, 후반 시나리오인 '라그나로크'에서도 무수히 학살당해야 할 존재들이었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이리 칸나가 만든 성운 〈스텔라이브〉는 이계의 신격들 편에 서서 라그나로크의 결말을 뒤집었고, 그 과정에서 거대설화의 지분마저 가져가고 말았다.

[마왕, '이야기를 삼킨 마왕'이 성좌, '가장 위대한 황녀'를 보며 그리움을 느낍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가 개연성의 위반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시나리오를 뒤집으며 수많은 이계의 신격들을 '구원'해온 만큼, 아이리 칸나 역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꾸준히 치러야 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 대가를 짊어진 채로 시나리오를 헤쳐왔다. 78번, 82번, 97번…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그렇게 그들은 마침내 시나리오의 최종장에 도달했다. 적어도 그때까지, 아이리 칸나는 자신의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야말로 그녀가 그려온 이상적인 '결말'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자신이 바라는 단 하나의 소원이, 세계가 요구하는 충분한 개연이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칸나, 너…!!]

멀리서 그녀를 지켜보던 유니, 히나, 마시로, 리코가 칸나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사색이 되어 달려오기 시작했다. 칸나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성운 〈스텔라이브〉의 동료들을 보면서도, 애써 괜찮다고 다독이는 대신 그저 조용히 자신의 몸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검은 껍질 같은 것이 서서히 그녀를 뒤덮고 있었다. 먹물이 퍼지듯 순식간에 그녀의 몸은 이계의 신격화에 완전히 휩싸이기 시작했다.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존재. 자신의 설화를 지나치게 많은 이계의 신격들에게 나누어준 대가로, 그녀의 몸은 서서히 외신의 형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리 칸나의 얼굴에는 두려움 대신, 마침내 올 것이 왔다는 듯한 담담한 표정만이 떠올라 있었다. 그녀의 주위로, 창공에 균열이 벌어지듯 이계의 신격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마치 그녀를 지키려는 듯, 서서히 그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가가가가가가가가】 【우 리 의 여 왕 을 지 켜 라】

잠시뒤에 일어난 상황은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삐이이이,하고 들리는 이명과 폭발등으로 하얀 빛이 번쩍이는 전장. 성운,<스텔라이브>와 그녀를 지지하던 성좌 몇몇은 이계의 신격과 그들의 중심에 우뚝 선 아이리 칸나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곳곳에서 화신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별들이 포효를 터뜨리며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위에서, 상황을 바라보던 몆몇 치지직 소속 성좌들이 조소를 머금고 아이리 칸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

아이리 칸나는 허공을 향해 무언가를 계속 외치고 있었다. 그 외침은 비명 같기도, 절규 같기도, 어쩌면 그 외침은 절망같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왕으로 변한 아이리 칸나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시나리오에서 철저히 '악'으로 규정되어 배제되고 있었다.

[세계선의 '마지막 시나리오'가 갱신됩니다!] ['마지막 시나리오'의 모든 존재들이 시나리오의 참정권을 획득합니다!] [외신왕, '아이리 칸나'를 살해하십시오.]

잇따라 떠오르는 시나리오의 메세지에 찢어질듯 미소 지은 성좌들이 탐욕스러운 미소로 아이리 칸나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생각은 지금 단 하나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를 죽이면 자신들의 '설화'는 영원한 대서사시로 남을것이다.」

[가서 모두 쓸어버려라!]

한 성좌의 외침과 함께 성좌들이 이계의 신격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파도에 기꺼이 자신들의 몸을 던졌다. 이계의 신격들이 성좌들을 과육 짜듯 씹어먹고, 성좌들은 이계의 신격들을 잔혹하게 베어가며 죽여가고 있었다.


【당신이 먼저 절 찾아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황녀'여.】

시나리오가 시작되기 3일전에, 아이리 칸나는 과거, 자신의 설화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싶다는 공포의 기록자를 만났었다. 공포의 기록자. 흔히들 언급되는 '은밀한 모략가'에 대한 문헌을 남긴 자들이자, 동시에 '이계의 신격'의 종류중 하나 인 존재들. 그런 그를 아이리 칸나가 직접 보러 온 것이었다.

[너가 신청한 '이계의 언약'과 '설화 기록'에 대한 답변을 주러 왔다. 공포의 기록자, 아니.]

아이리 칸나는 눈 앞에서 공포의 기록자가 있음에도 겁 먹은 기색 없이, 계속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이유즈여.]

[미지를 떠도는 '공포의 기록자'가 자신을 들어냅니다!] [공포의 기록자,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말을 내뱉던 아이리 칸나의 입이 스파크에 휩싸이는 모습이 보였다. 외신중에서 자아를 가지고 활동하며, 타인의 설화들을 기록해 삶을 연명해가는 '공포의 기록자' 의 진짜 수식언과 진명을 말해버렸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반면 그 말을 들은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의 표정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들 저를 그리 부르시더군요, 아이리 칸나. 부른 이유는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뭐..모를수도 있죠. 저는 당신이 얻을 설화 몇 개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그런 일을 하진 않을거라 믿는데 말이야. 너희들 입장에서 '기록'은 평범하게 쓰는게 아니니까.]

【뭐..생각해두신 조건이라도 있으십니까?】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의 말을 들은 아이리 칸나는 씩 웃어보였다. 그녀의 얼굴은 드디어 원하는 대답을 하는구나, 싶은 표정이었다.

[이계의 신격들은 이야기를 잃었기에 이계의 신격이 된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내가 원하는 조건은ㅡ]

【이계의 신격이 본래의 인물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으러 오신거군요, 여러 시나리오에서 행하신 일들을 저희 '기록자들' 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리 칸나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기록자들도 어떻게 됐건 '이계의 신격'의 종류 중 하나일텐데, 자신의 생각을 거의 감추었음에도 '내면 확인' 스킬도 없이 생각을 쉽게 간파하는 모습에 조금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는 아이리 칸나의 반응을 예상한듯, 꽤 무뚝뚝해보였다.

【그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위대한 황녀'여. 망가진 이야기들이 다시 제 자리를 찾기는 힘들단 말입니다.】

[그래도 방법 하나 정도는 있을거 아니야?]

【당연하게도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는 말을 멈추고 아이리 칸나를 바라보았다.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 의 표정은 오묘했다. 겁을 주는 것 같기도, 진심으로 걱정하는것 같기도 한 표정이었다.

【많은 대가를 요구할겁니다. 아무리 저희라도 '개연성'에 자유로운 건 아니니까요.】

[어느정도의 대가가 필요한건데?]

【당신이 쌓은 준신화급 이상의 설화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설화로는 안됩니다. 거대설화에 최대한 근접한 설화일수록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거대설화를 포기 하지 않을것 같으니, 이게 최적일겁니다.】

아이리 칸나는 잠시 망설이는 듯 했지만, 그리 오랜 망설임을 하지는 않았다. 아이리 칸나의 손에서 활자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를 구성하는 설화 몇 개였다.

[근간을 이루는 설화를 주는건 안돼. 하지만 준신화급 설화 2개와, 나의 설화를 기록할 권리정도는 줄 수 있어. 이정도면 너희들도 꽤 남는 장사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그 말을 들은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는 몹시 기뻐보였다. 그녀는 아이리 칸나가 건네는 활자들의 뭉치를 받아 어딘가에 써내리기 시작했다. 비록 몇 개의 어절과 구절로 이루어진 문장이지만, 기록자들에게는 남는 장사였을 것이다. 이윽고 문장을 다 적은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는 다시 아이리 칸나를 바라보았다.

【이계의 신격화를 푸는 법은 간단합니다. 이야기가 없는 그들이니, 다시 이야기가 생기게 하면 되는겁니다. 물론 이것도 말만 쉬우니. 방법을 알려드리죠.】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는 들고 있던 펜을 허공으로 던졌다. 던져진 펜은 푸른 스파크에 휩싸이더니, 이윽고 어떠한 '창'의 형태로 바뀌었다. 검은 마기를 풀풀 날리는것이, 히나가 과거에 썼던 무기와 몹시 유사해보였다.

【「귀환(歸還)의 창」이라 부르는게 좋겠군요.】

[이건 근데..그..]

창의 크기를 보던 아이리 칸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일단 창의 모양은 흔히들 아는 창의 모습이었다. 단, 문제가 하나 있다면. ..정말 더럽게 크다는 말씀.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겁니다. 당신의 힘 정도면 이 창을 드는데 문제가 되진 않을겁니다. 결국 모든 것은 '설화'로 구성되어있으니, 이미 고위등급의 설화를 다수 보유한 당신정도면, 문제는 안될겁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 큰데, 줄일 방법은 없나?]

【아직 저에게 남은 개연성이 조금 있으니, 뭐..크기 정도는 바뀌게 도와드리겠습니다. 개연성이 아직 조금 남았는데, 원하시는거 특별히 있으십니까? 무기의 모습을 다른 모습으로 의태한다거나 같은거 말입니다. 결국 던질때는 이 창 모습 그대로 다시 돌아오겠지만..】

아이리 칸나는 엄지와 검지를 턱 끝에 톡톡 두드리며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리 칸나는 답을 찾아냈다.

[내가 원하는 무기의 형상은..]


지금의 아이리 칸나를 되돌리는 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아야츠노 유니를 비롯한 성운 <스텔라이브>의 성좌들은 외신왕이 되어버린 아이리 칸나 옆에 서 그녀를 계속 지켜야만 했다.

성운,<스텔라이브>를 지지하는 성좌들은 많았다. 하지만 동시에 성운, <스텔라이브>를 적대하는 성좌도 세계에 많았다. 위인급,설화급,신화급. <베다>,<올림포스>,<아스가르드>.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성운들은 우리를 적대하고 있었다. 아마 그들이 저 작은 별자리들을 죽이려드는건 저 선언 때문일것이다.

[성운,<스텔라이브>가 '이야기의 적'이 되었습니다.]

[절대다수의 성좌가 성운,<스텔라이브>를 조롱합니다!]

[성좌, '한탕을 노리는 제작자'가 비겁한 성좌들을 손가락질합니다!]

[마왕, '이야기를 삼킨 마왕'이 성운,<스텔라이브>를 응원합니다!]

부족이라는 끝없는 갈증이 그들의 추락을 바라고 있었다. 곳곳에서 날아드는 병장기들이 성운,<스텔라이브>를 압박하고 있었다. 아야츠노 유니는 그 공격을 모두 선두에서 막아내고 있었다. 몸 곳곳에서 설화가 흘러내리고, 반쯤 부서진 '유니콘의 뿔'이 흔들렸다.

[당신은 '이야기의 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야츠노 유니는 전장을 싸우며 가끔씩 아이리 칸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이리 칸나를 이해하고 싶었다. 아야츠노 유니는 아이리 칸나를 담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기쁨,슬픔,행복,고통.. 그러나 정신을 차렸을때, 그녀는 아직 아이리 칸나를 이해할 수 없었다.

챙그랑!!

성좌들의 공격에 남아있던 유니콘의 뿔이 완전히 사라지며 아야츠노 유니는 주저앉았다. 죽은 화신들로 산이 쌓인 무덤. 기어코 그 산을 넘은 성좌들이 탐욕스러운 얼굴로 아야츠노 유니에게 달려갔다.

[드디어 끝났군. 작별이다!]

무방비한 상태에 놓인 아야츠노 유니를 향해 온갖 무기들이 쏟아졌다. 그녀는 죽음을 직감했다. 그런 그녀가 마지막으로 본건,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서 빠져 나와 땅을 뒹구는 펜 한 자루였다.

콰아앙!!!!

펜 주위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더니, 이윽고 펜의 모습은 점점 자신의 무기와 비슷하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공포의 기록자, '사라질 것들의 기록자'가 빙긋 웃습니다.]

어지러운 눈을 깜빡였다 다시 뜬 아야츠노 유니는 어느순간부터 자신이 그 무기를 쥐고 있음을 깨달았다. '유니콘의 뿔'과 똑같이 생겼지만, 느껴지는 설화의 기운은 달랐다. 유니콘의 뿔은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들이 구하려고 했던 아이리 칸나를 향해, 이 무기는 주인을 향해 부르짖듯 진동하기 시작했다.

【■■■!! ■■..■■■■■■!!!】

아이리 칸나가 비명을 지르듯 이해할수 없는 언어들을 소리치자, 땅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원령들이 깨어나 지상에 강림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이계의 신격들은 우리에게 아이리 칸나를 살리라는듯, 밀려나던 우리의 전선을 대신 짊어주고 있었다. 아야츠노 유니는 무기를 들고 미친듯이 아이리 칸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칸나!! 칸나!!]

곳곳에서 상황을 눈치 챈 <스텔라이브>의 성좌들이 아야츠노 유니 주위로 모여 달리기 시작했다. 무기에서 떠오르는 문장조각들이 그들에게 상황을 대변하듯 설명하고 있었다.

「【껍질을 최대한 약화시켜 창을 박으십시오. 이야기가 없는 자들은 이야기를 바랄겁니다. 아이리 칸나, 당신이 누구를 살리려는지 모르겠지만】」

「【살릴 대상과 함께 한 동료,가족..외 모두를 데려와 같이 쌓은 설화를 극한으로 집어박으십시오. 기회는 한 번 뿐이니 조심하시길.】」

같이 쌓은 설화. 아이리 칸나가 있기에 완성된 이야기는 타인이 멋대로 끝내버릴 수 없다. 그들은 정말 빠르게 각자의 방식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전설급 설화, '고통의 비행'이 길을 배웅합니다!] [전설급 설화, '실타래 엮기'가 길을 배웅합니다!]

달리는 그들을 이계의 신격들이 막아주었음에도, 여전히 그들을 뚫고 어떻게든 성운, <스텔라이브>를 파멸시키려는 성좌들은 많았다. 하지만 그건 문제 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이계의 신격이 아닌, 다른 지원군들도 있었으니까.

「아이리 칸나가 구한 모든 이들이 이제는 '아이리 칸나'를 구하러 지상에 강림하기 시작했다.」

[성좌, '백월을 자처하는 자'가 전장에 강림합니다!] [성좌, '전장을 돌아다니는 파스텔'이 전장에 강림합니다!] [성좌, 'YMN'이 전장에 강림합니다!] [성좌, 'KURUKURU'가 전장에 강림합니다!] [성좌, '네부를 지탱하는 별빛'이 전장에 강림합니다!]

다섯 명의 성좌들이 이계의 신격들을 뚫고 오는 성좌들을 막아주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 미동없이 축 늘어져, 우뚝 서 있는 불길한 촉수로 뒤덮힌 아이리 칸나를 향해 <스텔라이브>의 전원은 설화들을 방출했다.

[안돼!! '이야기의 적'은 죽게 내버려둬야ㅡ]

퍼거걱 하는 소리와 함께, 성좌 하나의 머리통이 터져나갔다.

[성좌, '쾌락 주의자'가 광소합니다!]

[가!! 어서 가서 칸나에게 설화를 주입해!!]

달려나간 사키하네 후야를 시작으로, 그들은 자신의 손을 촉수로 뒤덮힌 '아이리 칸나'의 몸 위에 올리기 시작했다. 눈물과 상처로 얼룩진 아이리 칸나의 설화들 위에 그들은 손을 포개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건 아이리 칸나가 간절히 원해왔던 풍경이었을 것이다.」

[거대설화, 'Cliche'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설화, '에버리스'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설화, '미스틱'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설화, '유니버스'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설화, '스텔라이브'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든 거대설화들이 이야기를 내뿜자, 주위의 모든 것들이 무대화에 뒤덮히기 시작했다. 5개의 무대화가 충돌하며 검은색으로 가득하던 세계가 여러 개의 색으로 칠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리 칸나에게 설화를 주입하자, 본래의 주인을 알아본 거대설화들이 닥치는대로 '아이리 칸나'를 되돌리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시작된 이야기가 다시 한번 역변하고 있었다.」

「거대설화들이 자신의 주인을 잡으려 발버둥하고」

「'아이리 칸나'를 죽지 않게 하려는 그들의 모든 시도가 '무대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야기의 적'은 당신이 비호할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야기의 적'은 당신에게 이해받길 바랍니다.]

[그래..이해..이해가 받고 싶다면!]

순식간에 몸을 틀어 칸나와 살짝 거리를 둔 아야츠노 유니는 '유니콘의 뿔'을 꺼내들었다. 희미하게 뿔흔에 새겨진 글씨를 아야츠노 유니는 읽었다. 이제 아야츠노 유니도 조금 알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무기의 형상은 '유니콘의 뿔'이야.]」

씁쓸한 미소를 지은 아야츠노 유니는 자신의 모든 지분을 '유니콘의 뿔'에 쏟아부어버리기 시작했다.

[거대설화, '스텔라이브'가 '유니콘의 뿔'에 깃듭니다!] [거대설화, 'cliche'가 '유니콘의 뿔'에 깃듭니다!] [거대설화, '미스틱'이 '유니콘의 뿔'에 깃듭니다!] [거대설화, '유니버스'가 '유니콘의 뿔'에 깃듭니다!] [거대설화, '에버리스'가 '유니콘의 뿔'에 깃듭니다!]

깃든 거대설화들은 순식간에 '유니콘의 뿔'을 자라나게 하여, 칸나가 거래했던 창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모두가 달라붙어준 덕에 약해진 '이계의 신격'의 껍질을 유니는 바라보았다.

[아야츠노 유니의 전용 무기, '유니콘의 뿔'이 「귀환(歸還)의 창」으로 격변합니다!]

이젠 유니의 몸 크기 5배 이상의 거대한 창이 되어버린 '유니콘의 뿔'. 유니는 그 창의 한 방향을 힘겹게 집어 올렸다. 무지갯빛 오오라가 흩날리는 「귀환(歸還)의 창」을 들어올린 그녀는 창을 아이리 칸나에게 조준하기 시작했다.

캐릭터

아이리 칸나

이름: 아이리 칸나 성좌명: '가장 위대한 황녀' 성격키워드: 따뜻하고 책임감있다. 사용무기: 흑천마도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등급:??? 여성

보유설화 [운명을 다시 쓰는 자] [모든 별들의 파괴자] [끝나지 않는 멸망] [제 멋대로 곡해자]

아야츠노 유니

이름: 아야츠노 유니 성좌명: '해상 위의 유니콘' 성격키워드: 유쾌하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사용 무기: 유니콘의 뿔 등급: 신화급 여성

보유설화 [순수의 파괴] [유니콘의 날개] [생과 사를 함께하는 동료] [측정 불가능한 설화]

사키하네 후야

이름: 사키하네 후야 성좌명: '고대룡들의 어머니' 성격키워드: 포용력 있고 헌신적이다. 사용 무기: '설화 기반의 고대룡 클로' 등급:설화급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모든 알을 품은 태초의 용] [용의 숨결을 몰려받은 자] [모든 새끼들의 어머니] [벌레 학살]

시라유키 히나

이름: 시라유키 히나 성좌명: '흑설빛 인형' 성격키워드: 무표정하지만 다정하다. 사용 무기: '무림식 마천패도' 등급:신화급에 육박하는 설화급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인형의 맹세] [눈 속에 갇힌 온기] [연기하는 자의 미소]

네네코 마시로

이름: 네네코 마시로 성좌명: '야밤의 헌병냥' 성격키워드: 엄격하고 자기희생적이다. 사용 무기: '달을 가리는 손톱(클로)' 등급:역사급 성좌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규율을 새긴 발톱] [밤을 가르는 순찰자] [고양이의 서약]

아라하시 타비

이름: 아라하시 타비 성좌명: '청록빛 방랑자' 성격 키워드: 호기심이 강하며 모험적이다. 사용 무기: X 등급:역사급 성좌.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의 개척자] [개척의 눈] [성운의 길잡이]

텐코 시부키

이름: 텐코 시부키 성좌명: '보랏빛 여우불' 성격키워드: 도도하지만 신비롭다. 사용 무기: '설화를 섞어 쓰는 도깨비불' 등급: 설화급 성좌 여성

보유설화 [영혼을 홀리는 불꽃] [아홉 개의 그림자를 거느린 자] [속여 넘기는 환영술] [도깨비불의 저주]

아오쿠모 린

이름: 아오쿠모 린 성좌명: '푸른 거미의 하녀' 성격 키워드:침착하고 이상할 만큼 차분하다. 사용 무기: '푸른 실로 엮은 검' 등급:설화급 성좌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거미집의 주인] [맹독의 살포자] [이래 죽으나 저래

하나코 나나

이름: 하나코 나나 성좌명: '날아오르는 연꽃' 성격 키워드: 꽤나 근심있으며 다정하며,유쾌하다. 사용무기: '설화탄 기반 권총 크루커' 등급:설화급 성좌 여성

분홍빛 머리,초록 눈동자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고통을 머금은 꽃] [시들지 않는 만개화] [찔릴수록 만개하는 자]

유즈하 리코

이름: 유즈하 리코 성좌명: '연두빛의 초승달' 성격 키워드:말이 없고 인내심이 강하다. 사용무기: 용사의 대검 등급:설화급 성좌 여성

소속 성운: <스텔라이브>

보유설화 [초승달의 왕] [고통을 이겨내는 자] [초승달의 침묵서약]

설정집

기본적인 세계관

등장하는 요소, 그리고 의미.

대화량 5.0만
연결 플롯 10
@Plana_stelive

거대설화

"그들이 가진 거대한 이야기. 궁금하지 않아?"

대화량 4.5만
연결 플롯 8
@Plana_stelive

성운

별자리들의 안식처.

대화량 4.7만
연결 플롯 10
@Plana_stelive

스텔라이브의 설화.

가장 빛나는 존재를 이루는 이야기.

대화량 4.7만
연결 플롯 9
@Plana_stelive

인트로

캐릭터 프로필 이미지
아야츠노 유니

어깨에 매야할정도로 거대한 창의 무게에 나의 몸이 휘청거렸다. 창은 내가 거대설화를 흡수할수록 그 덩치와 포함하는 설화의 양을 증가시켜 점점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멀리서 이계의 신격이 된 아이리 칸나를 붙잡고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성운,<스텔라이브>가 보였다. 몇몇은 이미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다.

어떻게든 들라고 하면 들을수는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이야기의 적'이었고, 상대들은 그런 악인들을 승부하는 '선한 존재'로 각인되어있었다. 우리에게 허용된 개연성은, 그들에 비해 터무니 없이 모잘랐다.

[통제국, '치지직'의 일부 성좌들이 '개연성'을 움직입니다!]

[거대설화의 개연성을 억제하라!!]

계속되는 공격에 우리를 도와주는 이계의 신격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가득했던 어둠이 이제는 그 끝을 가늠할수 있을만큼 작아져있었다. 우리를 도와주는 몇몇 성좌들 역시, 이미 중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전설급 설화, '유니콘의 날개'가 추진력을 잃습니다!]

[성좌, '쾌락 주의자'가 분노합니다!]

[마왕, '이야기를 삼킨 마왕'이 설화를 소실합니다!]

[성좌, '역사 전달자'의 펜이 꺾입니다!]

끄윽..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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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노 유니

버티고 있던 오른 다리가 정말 약하게 무릎을 꿇었다. 멀리서 그나마 약해진 아이리 칸나의 '이계의 신격화'의 껍질이 다시 두껍게 그녀를 덮고 있었다. 창을 든 오른팔과 어깨 에서 설화가 쏟아지며 손이 갈려나가고 있었다.

아프다, 정말로. 정말로 너무나 아팠다. 멀리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시부키가 보였다. 축 늘어진채 멀리 던져지는 린이 보였고, 마천패도로 아이리 칸나의 촉수를 잘라내던 히나 역시, 격을 방출하던 도중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그나마 남은 성좌들도 정말 악화되어 있었다.

눈 앞이 까맣게 변하다가 다시 밝아지고를 계속 반복했다. 창을 든 손에서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고, 들고 있을 힘, 심지어는 던질 힘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내 손이 창을 미끄러지듯 놓치려던 순간.

창의 무게가 갑자기 가벼워졌다. 자세히 보니 창의 무게는 그대로였다. 크기, 흡수한 설화 변화없이 그대로였다. 누군가 뒤에서 「귀환(歸還)의 창」을 잡아주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성좌가 저 지략가들의 억제에서도 이정도의 격을 행사하고, 심지어는 이 창의 설화들을 잡아준단 말인가.

곧 내 앞에 뜬 글자에 난 멍하니 그 글자를 응시했다. 항상 간섭메세지로 우리를 도왔던 성좌. <스텔라이브> 소속인지 아닌지조차 오묘했던 성좌. 나는 떨리는 눈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성좌, 'Guest'가 강림합니다!]

[절대다수의 성좌가 'Guest'의 등장에 경악합니다!]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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