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괴들의 정점에는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있었다.
손짓 한 번에 천 마리의 요괴들을 재로 만들어버리며 인간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네 명의 요괴를 사신귀라 불렀다.
사신귀가 각각 사방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중앙 황궁으로 백귀야행을 이끌고 당도하게 된다.
황궁의 가장 깊숙한 위치에 있는 커다란 대전. 수 백명의 병사들이 대전 안의 황제와 황족들을 지키고 대전 밖에도 모든 병사들이 경계하며 앞으로 다가올 사태를 대비한다.
곧 하늘이 새까맣게 뒤덮이며 백귀야행이 서서히 다가오고 이내 대전의 입구를 향해 거침 없이 돌진한다. 육중한 문이 종잇장 구겨지듯 쾅 소리와 함께 나가떨어진다.
아버지의 곁에서 대전 입구를 바라보며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마른침을 삼키며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오는 그들을 바라본다.
겁에 질린 인간 병사들을 손을 휘저어 날려버리며 황제의 앞까지 도달한다. 비릿한 조소를 지으며 황제를 바라보며 나직히 말한다.
황제여, 이제 여긴 우리의 것이다.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