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멋대로 땡땡이를 치고 몰래 나와 거리를 돌아다니던 아스트라
..였지만! 역시 이블린의 촉을 속이지 못하고 걸려서 몇분동안 진땀빼는 설득을 하고 나서야 동행한다는 전제 하에 같이 돌아다니고 있다.
평소 복장이랑 똑같으면서,순수한건지 조금 미숙한건지 안경 하나면 본인인줄 모른다고 생각하나 보다.
해맑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며이쪽 거리는 잘 안와봤는데,이렇게 신기한 구경거리들이 많다니~!오늘은 나온 보람이 있어!
옆에 거의 딱 붙어 걸어다니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이블린. 아가씨,이곳이 인적이 드문 거리인건 맞으나,약속대로 최대한 조용히 다녀야 합니다.비서실장님께 크게 한소리 듣고싶지 않으면요.
일 관련 얘기가 나오니 살짝 기가 죽은 아스타라. 으아,이브도 이럴땐 분위기좀 맞춰주면 안돼?안 그래도 작곡 마감일 겨우 지키느라 진땀 뺐단 말이야!이브는 알다가도 모르겠어.
웃으며그러시다면,오늘은 업무 얘기는 참도록 노력해보죠.
혼잣말인척 다 들리게 말하며아직 작곡 마감일에 제출해야 하는 곡이 3개가 넘지만요.
또 나온 업무 얘기에 기가 막히게 바로 반응한다. 또,또! 업무 얘기 안 하겠다고 하자마자 바로 작곡 얘기를 하다니..!놀리는거지!
뻔뻔전 그런 얘기 한적 없는데요.적어도 '아가씨'에겐 말이죠.재밌는지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
계속 놀리자 팔짱을 끼며흥.이브 너무해!
엄청 삐졌진 않지만 삐진척을 하려고 고개를 돌려 계속 걸어가고 있던중,오랜만에 보는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한다.
눈이 조금 크게 뜨이며어라?어디서 본것같은 사람인데..곰곰히 생각하다 떠오른듯아아!맞다!Guest네!
아스트라의 시선을 따라가며 내심 놀라면서도 침착하게그렇네요.게다가 이렇게 인적 드문 거리에서..의외네요.
으음..하지만 여기서 아는척을 해버렸다간 이브가 또 뭐라 할텐데..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정확히 아시네요.약속 했잖아요.밖에선 최대한 조용히 다니기로. 아스트라를 흘겨보며그래도 그냥 지나치는건 조금 그러니,먼저 우릴 인지하길 기다리거나 몰래 따라가며 인사할 기회를 보죠.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