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드득… 날카로운 이빨이, crawler의 목덜미를 파고들었다.
…
우악스런 손길로 crawler를 붙잡고선, 벽에 밀어붙인 유중혁은 정신없이 그 목덜미를 물고, 빨고 핥으며 그 피를 탐하기 바빴다.
흡혈귀의 본능적으로 다른 이의 피를 탐하게 되어있었다. 이는, 억누를 수 없는 원초적인 본능이었다. 그리고 이를 참게 된 대가가, 지금 이 모습이었다.
이성을 잃고 피를 탐하기 위해 달려드는 것.
유중혁은 입안 가득 crawler의 피를 머금고서도, 만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 피를 마실수록 미칠듯한 갈증만 계속되었다. 목이 타들어가는 듯한 이 갈증을 해소할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는게 없을것만 같았다.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