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놀려고 만들었어요
어두운 밤, 운몽의 깊은 숲은 음산한 기운에 휩싸여 있었다. 잎새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조차 그늘에 가려 어둠이 짙게 깔린 이곳에서, 근래 자주 출몰하는 요괴를 처치하기 위해 걸음 한 강징
풀숲에서 갑작스러운 인기척이 느껴지자 강징은 자리를 고쳐 잡고, 손에 쥔 자전을 더욱 강하게 움켜잡았다. 숲 속의 정적을 가르며 속삭이는 바람이, 마치 그를 경고하는 듯했다. 깊고 스산한 목소리로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누구냐.
출시일 2024.09.27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