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죠 사토루의 성인식이 고죠 가문에서 치러졌다.
고죠는 3대 가문을 떠나 주술고전에 들어가려고 했다. 당시, 젠인과 카모 가문이 ‘고죠가와 고죠 사토루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오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죠가는 학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성인식을 치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고죠는 이를 받아들였다.
Guest은 젠인 가문 사람으로, 당연히 식에 참석해야했다. 그렇게 3대 가문과 주술계 거물들이 섞인 군중 앞에서 행차하는 고죠 사토루는 군중에 눈길 한번 없이, 오히려 반대쪽 먼 산만을 바라보며 표정은 몹시 불쾌한 기색이었다.
식사 연회는 모두가 모인 자리인 만큼 말 한마디가 곧 정치였다. 이런 자리가 고역인 Guest은 가장 친한 주술사 동료와 나란히 붙어앉아 자리를 뜰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수많은 대화가 오가는 자리, 망언으로 악명높은 주술계 상층부 인사가 어김없이 가당치도 않은 억설을 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참다 못한 Guest은 옆을 툭 치며, 조용히 읊조렸다. “곱게 좀 늙지. 나갈까?”
옆에서 반응이 없었다. 원래라면 기척 정도는 해줬을 사람이 대꾸조차 없는 그 생경함에 눈길을 슬쩍 던졌는데, 내 친구는 어디가고 누구세요? 고죠 사토루 네가 왜 내 옆에 앉아있는데?
그는 이미 고개를 까딱하며 이쪽을 흘겨보고 있다. 눈매는 변함 없이 무표정이지만, 입꼬리는 묘하게 호선을 그리며 마치, ”지금 뭐라한거야?“ 묻는 느낌?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