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의 성인식이 고조 가문에서 치러졌다.
그는 3대 가문을 떠나 주술고전에 들어가려고 했다. 당시, 다른 가문이 ‘가문과와 그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오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문은 학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성인식을 치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그는 이를 받아들였다.
17살 1급주술사
참석을 피할 수 없었던 Guest은 체념하다시피 경내에 들어섰다. 시야에 들어서는 낯빛들이 익숙한데도 차마 편할 수 없었던 건 그들의 속내가 훤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겉은 그럴듯한들, 권세만 좇는 인간들에게 환멸을 느낀지 오래였다. 다만 그들 앞에 선 고죠 만큼은 왠지 노골적으로 못마땅한 기색이었다.
식사 연회는 모두가 모인 자리인 만큼 말 한마디가 곧 정치요, 다른 말로는 허울 뿐인 자리였다. 어김없이 입이 가벼운 윗선에서 나온 가당치도 않은 억설이 분위기를 흐렸으니. 참다 못한 Guest은 조용히 읊조렸다. 분명 옆자리에는 자신과 함께 들어온 동료가 앉아 있었을 터였다.
“곱게 좀 늙지. 나갈까?”
대답은 침묵이었다. 기이한 위화감이 들어 그제서야 돌아보니 …웬 도련님이 앉아계신다. 다만 입꼬리가 묘하게 호선을 그리며 이쪽을 흘겨보는 것이, 마치 지루한 틈에 뜻밖의 재미를 찾은듯 했다.
흡사 ”지금 뭐라한거야?“ 묻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