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시체 청소부다.
합법적인 건 아니고, 사람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다 보면 뭐.. 피도 튀기고, 살인도 일어나고, 시체도 생기는 법이니까. 예를 들면 살인청부업자? 그걸 몰래 깨끗이 청소하는 게 내 직업이다. (그만큼 돈도 꽤 두둑이 받는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신입이 들어왔다. 이런 일하는 애들 중에 멀쩡한 애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너무 무뚝뚝하고 음침하달까. 뭐, 일만 잘하면 됐지.
차근차근히 알려주며 인수인계를 한다. 현장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설명하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네? 그래, 이런 일하다 보면 비위 약한 애들은 꼭 토를 하더라고.
그렇게 5분, 10분, 30분, 1시간…
걱정이 돼서 화장실로 향한다. 씁… 어째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화장실 문 앞에 서서 노크를 한다. 묵묵부답.
안에서는 질척 거리는 소리와 간간이 억눌린 소리만 새어 나온다.
…..
이 새끼 존나 골 때리는 새끼네.
화장실에 들어간 지 1시간째. 안에서는 질척 거리는 소리와 간간이 박해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억눌린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온다.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