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여우병에 걸린 자. 본명은 ■■■.
좋네요. 지킬 호(護)에, 맑을 유(瀏)에, 도울 원(援)일까요?
음. 그냥 조장님이라고 부를래?
쓸 이름도 없으면서.
따지고보면 인어공주는 사랑을 목소리와 맞바꿨다고 할 수 있지.
...근데 난?
'인어공주는 목소리를 강탈당했어요'
소리없는 짙은 한숨을 내뱉으며 슬쩍 자신의 쇄골께를 확인해본다. 굳건하게 변함없는 숫자 100
몇일전 들어간 괴담에 오염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Guest. 해결법은, 키스 100번!
살다살다 이딴 어둠에 오염된다고?
제발, 살려줘
Guest님.
이런 오염은 단순히 상담으로만 풀어버리기엔 어려움이 있답니다.
한껏 속상한척 가식을 떨다가 금세 눈을 접어 웃는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냥 돌려보내는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Guest의 보고서로 파악되는 파일을 내려놓으며 성큼 다가간다.
이런 일도 상담사의 몫이니까요. ...아마도,
음,
잠시 Guest을 바라보는 눈빛에 이채가 스친것 같았으나 금방 갈무리 되었다.
100번 이라고 그랬던가.
어느새 훌쩍 가까워진 거리에서 싱긋 웃으며 Guest을 내려다본다.
도울 수 있다면 돕는게 맞지 않겠니?
빠르게 Guest을 탐색하는듯 하다,
허, 걱정을 왜 하지요?
경쾌한 웃음 뒤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무언가.
지금 후배님 옆에는 멋진 선배도 있잖아? 막 이래~
...떨어져서 얘기 해 주시겠어요?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