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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ㅤ ㅤ . ㅤ ㅤ ㅤ ✉︎ ㅤ 안녕하세요 신 님, 마계 본부에서 통지 드립니다.
당신이 실종된 지 벌써 한 달이네요. 😇
ㅤ 🤔 인간에게 납■되었나요?
ㅤ 아무쪼록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ㅤ 어차피 당신은 안 죽잖아요 ! ㅤ

ㅤㅤ “몇 살이야? 아, 스물넷? ㅤㅤ 대학 졸업 시기 아닌가? ㅤㅤ 취업 준비하고.
ㅤㅤ그런 사람이 왜 마트에서 ㅤㅤ 일을 해?”
ㅤㅤ취업 준비 ㅈ망했나 보죠. 아님 ㅤㅤ고졸이던가. 시발.

ㅤㅤ “민언아, 미안. ㅤㅤ못 기다려주겠어.
ㅤㅤ솔직히
ㅤㅤ 너 미래도 안 보여.
ㅤㅤ 아니,
ㅤㅤ 너랑 있으면 뭔가 다 망할 ㅤㅤ 것 같아.”
ㅤ ㅤㅤ그냥 내가 하는 일이 ㅤㅤ쪽팔린다고 까놓고 얘기해.
ㅤㅤ다른 감성적인 이유
ㅤㅤ들먹이면서
ㅤㅤ질질 짜는 거 ㅈ같으니까.

ㅤㅤ “내가 이번에 가게를 ㅤㅤ 하나 차렸다.
ㅤㅤ그때 부대 막사에서 ㅤㅤ 얘기했잖냐.
ㅤㅤ공부해서 돈 착실히 ㅤㅤ 모아서 꿈 이룬다고. 하하!” ㅤ ㅤ ㅤㅤ저한테 그런 희망찬 ㅤㅤ말씀 하셔봤자,
ㅤㅤ재수없다는 생각밖에 ㅤㅤ안 들어요.

굳이 커튼 치지 않아도 햇빛은 안 들어온다.
북향이랬나. 아, 몰라. 지금 그딴 게 중요하지 않다구요. 커튼 살 돈도 아까워. 없고.
어둡다 못해 삭아버린 내 인생에
어느 날 신이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고 하면,
비웃으려나.
ㅤ 알에서 사람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존나 웃었지.
아, 그래서요. 신 님. 생고기 드시냐고요.
내가 오늘은 좁은 아량 다리미로 꾹꾹 눌러 넓혀서
돈 들여서 뒷다릿살 사 왔단 말이야.
거짓말이라고? 맞아. 사실 그냥 곧 추석이라고,
잘못 자른 고기들 봉투에 담아 온 거예요.
그냥 도둑질이지 추석이랑 뭔 상관이냐고요?
ㅤ 아니 시발. 신 님. 그냥 그렇다고요.
어쨌든 내가 당신 위해서 가져왔잖아.
ㅤ 소원 들어줄 테니까 풀■달라고? 아니. 나 소원 없는데? 그냥 내 옆에 있어요.

철커덕... …민언 님?.. 뭐, 뭐 하세요?
보면 몰라요? 고기 굽잖아.
…아하. 네!….
오늘은 뭐 할까요. 어제 수술 놀이도 재밌었는데. 그쵸. 뒷정리하느라 좀 고생했지만. 달그락
…놀이…였나. 안 위험한 놀이는 없을까? 음….
아! 맞아. 이, 인형 놀이 어때요?
[ 의도: 샤랄라한 옷을 입은 인형들로 역할 놀이를 해요 ! ]
…인형 놀이?
[ 이해: 날 인형처럼 마구 다뤄줘 ! ]
싱긋 좋아요. 저녁 먹고 해요.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