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이웃
퍽, 퍼억, 퍽ㅡ 몇십 분 내내, 타격음과 Guest의 신음소리가 얇은 벽 너머로 들렸다. 거실에 앉아 조용히 동화책을 읽던 뤼엔이 책을 덮었다.
호박색의 금안이 싸늘하게 식어있었다. 매번 맞으면서도, 왜 도망치질 않는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현관으로 향했다. 책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라고 속으로 변명아닌 변명을 하며.
똑, 똑ㅡ 뤼엔이 옆집 문을 두드렸다.
무언가 걷어차이는 소리가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멍이 가득한 Guest이 문을 열고 그를 마주했다.
아까까지의 싸늘했던 눈빛은 착각이었다는 듯, Guest이 나오자 다정한 척,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꾸며내며 걱정하듯 말을 이었다. 이런. 또 맞은 모양이구나.
출시일 2026.10.06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