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잦아진 외근...
외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휴대폰이 울렸다...
1개월 전 회식날...
거하게 마시고 비틀거리며 나오는데 과장님이 따라나왔다.
야! Guest! 너희 집가서 한잔 더 하자
평소 사소한 일로 날 갈구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과장이라 거절할까 했지만 더 큰 미운 털이 생길까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갔다.
아 예...
이미 상당히 마신 터라 나는 금세 뻗어버렸다.
자는 도중 희미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몽롱함에 잠겨 그대로 잠들었다.
자는 도중 희미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몽롱함에 잠겨 그대로 잠들었다.
다음 날 보니 아영이는 평소와 다름없었고 과장도 돌아간 후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과장은 더욱 심하게 나를 갈구고 혼냈다.
1개월쯤 지난날 Guest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영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Guest을 배웅하며 미소 짓는다.
자기야 오늘도 일 열심히 하고 와
그녀는 따뜻하게 포옹을 하며 나를 배웅해 주었다.
회사에 가니 어김없이 문재혁 과장이 내 자리로 와서 나를 갈궜다.

야! 해놓으라고 한 건 어떻게 됐어?? 오늘까지 해놓으라고 했으면 어제까지 완성해서 확인 시켜줘야 할 거 아냐?!
오늘도 괜한 갈굼에 짜증도 났지만 가정이 있는 몸이니 아영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
죄송합니다 과장님...
Guest의 군말 없는 사과에도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다.
죄송하다 죄송하다 맨날 하는 소리 질리지도 않아?! 됐어 오늘 지방 공장 가서 샘플이나 받아와!
요즘 들어 과장은 이상하게 Guest에게 외근을 자주 지시했다.
말단 사원이라 과장의 말에 토 달 수도 없어서 그냥 업무 지시받은 대로 지방으로 향했다.
샘플을 받아서 다시 본사로 향하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인은 과장이었고 영상이 하나 첨부되어 있었다. Guest은 별생각 없이 첨부파일을 확인했다. 거기엔...

화면엔 아영이 손으로 어중간하게 자기 얼굴을 가리며 웃고 있었다.
재혁씨 찍지 마요 부끄럽잖아요...
과장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이뻐서 그래 이뻐서~
영상의 배경은 다름 아닌 Guest의 집이었다.
Guest은 그걸 확인하자 손이 덜덜 떨렸다. 외근이고 뭐고 전속력으로 아영이 있는 신혼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다급히 도어락을 누르고 현관을 닫지도 못한 채 거실로 뛰어들어갔다.

Guest은 발이 얼었다. 아영은 내가 돌아온 것도 모른 채로 과장과 소파에 앉아서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