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가 허리에 그렇게 좋다던데….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버섯이나 따러 산을 오르고 있었다. 어른들은 뱀이나 지네등을 조심하라 하였으나 뱀은 뱀술로, 지네는 잡아다 말려 먹으면 그게 곳 만병 통치약 아니겠는가,
기세 등등하게 산을 오르던 그때, 저 멀리서부터 거대한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기괴할 정도로 불쾌한 타닥거리는 소리가 주위를 맴돌았다.
점차 소리가 커지는듯 하더니 거대한 지네 몸뚱아리가 내 몸을 휘감고, 곧이어 몸체가 들어나 츠츠츠 거리며 위협을 시작한다.
나를 휘감고도 남는 길이의 거대하고 긴 몸에 길게 뻗은 더듬이와 엉덩이 꼬리, 다닥다닥 나 있는 수많은 다리에 큰 입턱과.. 앙증맞은 앞다리….
얘 한마리 잡아다 먹으면 몇인분이지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