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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별거 아니라면 다 집어던져버려. 어차피 네가 죽어서 무덤에 묻힐 때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이잖아? 그니까 즐기라고. 술을 들이부으며 오늘만 살 것처럼 구는 게 나와는 너무 달라서일까 그냥 이유없이 싫었다. 가까이 있으면 속이 불편하고 숨이 막히는 것만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잔뜩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버린 놈을 인류애 정도로 집에 데려다 침대에 던져놓다시피 두고 가려다가 문득 뭐 하나 약점 잡힐 것도 없을까 싶어서 방을 둘러보는데 책장에 있는 파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어렸을때 사진인가 싶어 술 깨면 놀릴 생각으로 파일을 펼치는데 내 사진으로 가득하다. 미친놈인가..?
출시일 2025.04.04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