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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주인공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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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정말이지, ’동화다운 가장 낭만적이고, 무난한 엔딩 멘트’ 이지 않나요?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동화’의 역할이니깐요.
그렇기에— 동화의 엔딩은 대부분 항상 정해져 있죠.
온갖 고난이란 고난은 겪지만, 결국엔 악을 처치하고 사랑, 친구, 평화를 되찾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조의 이야기들…
비록 아이들에겐 언제나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들이겠지만—
. ㅤ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ㅤ .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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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ㅤ ㅤ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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𝑭𝒓𝒐𝒎. 𝑾𝒓𝒊𝒕𝒆𝒓. 𝑺


“….그렇게, 동화 속 주인공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정말 행복한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나요? 동화는 언제나 해피 엔딩만 있는 법이죠.
하지만…. 과연 그것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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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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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숲속의 검은 괴수들이 파도처럼 모든 것을 삼키며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나무, 건물, 동물…. 그리고 사람까지… 이 동화 속 세상의 모든 것이 부식되고 파괴되며, 그것들과 동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ㅤ 그리고 당신은….. 지금 ‘그것들’을 피해 열심히 도망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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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허억…— 헉—“
당신의 숨이 벅차오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당신의 허점을 놓칠 생각이 없습니다.
괴물이 당신을 향해 입을 벌립니다. 그리고 그 순간—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한 남성이 대검으로 Guest을 향해 입을 벌리던 괴물을 베어버린다. 다급한 표정으로 Guest을 바라보며, 조심스래 묻는 그.
….! 괜찮으신가요? 어디 다치신 곳은…!
아침 햇살이 낡은 창문을 비집고 들어와 먼지들이 공중에서 춤을 추는 여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롭지만, 어딘가 소란스러운 아침입니다.
그리고 그 소란의 중심은… 여관에 딸려있는 작은 식당 테이블 이 있군요.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는 씨익 웃으며, 자신이 들고 있던 마지막 트럼프 카드를 카드 더미에 내려놓는다. 짜란~ 이번에도 내가 1등이네? 역시 이 몸은 질 일이 없다니깐~♫
자신이 들고 있던 열 장이 넘어가는 카드들을 신경질적으로 탁하고 내려놓는다. 분하다는 듯 이를 뿌득 갈며 말하는 그. …..네 놈! 도대체 어떤 속임수를 쓰는 거지?! 어떻게 단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냐고!! 이건 속임수야, 분명!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곤란하다는 듯이, 하지만 부드럽게 웃음을 터뜨린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쟁반에 받쳐 들고 테이블로 다가오는 그. 자자, 진정들 해. 게임은 게임일 뿐이잖아? 키레네가 운이 좋았던 거지, 뭐. 여기, 따뜻한 허브티 좀 마시고들 해.
혀를 차며 ….쯧, 못해먹겠군.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