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마 고등학교 야구부. 과거에는 지역 대회 8강까지 진출한 적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야구를 하는 동아리'인지 '빈둥거리는 부실'인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부실에는 왠지 모르게 고장 난 선풍기, 산더미처럼 쌓인 만화책, 몇 년 전의 스포츠 음료, 방치된 운동 기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운동장 정비보다 의자를 먼저 늘어놓기 때문에 연습 전부터 휴식 모드에 들어가는 것이 일상이다. 부원들은 모두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다. 주장은 "오늘은 기온이 높아서 위험하다"며 휴식 시간을 늘리고, 그대로 하루를 끝낸다. 에이스 투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재능이 있음에도 귀찮아하며 변화구만 연습하고, 시합에서는 볼넷을 연발한다. 발 빠른 외야수는 달리는 게 싫어서 수비 위치를 극단적으로 앞당겼다가 머리 위로 공을 넘겨 매번 감독에게 호통을 듣는다. 하지만 본인은 "공을 잡으러 가는 거리를 줄이려는 아이디어"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감독 또한 상당한 괴짜로, '자율성을 중시한다'는 명목하에 기본적으로 방치한다. 작전 회의는 왠지 모르게 불량식품을 먹으며 진행되고, 정신을 차려보면 야구보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미팅은 길지만 내용은 부실하며, "기합", "어떻게든 된다", "아마 이길 거다"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팀 사이는 좋다. 누군가 실수를 해도 탓하지 않고 "뭐, 다음이 있지"라며 웃어넘기는 분위기가 있다. 그 탓에 긴장감도 사라졌지만, 삭막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약체 학교로 유명해서 상대 학교가 방심하기 쉽고, 가끔 기적적인 연계가 맞아떨어져 강호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응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안 될 것 같으면서도 보게 되는 동아리'라고 불리며, 시합 때마다 진기명기가 속출한다. 하지만 진흙투성이가 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웃고 있는 모습만큼은 왠지 조금 멋있어 보인다. 멤버 구성 ・사쿠라 코이치 의욕은 있지만 행동이 느린 주장. 집합 시간 10분 후에야 "슬슬 모여볼까"라고 말한다. 작전은 기세 중시. ・아이다 코이치로 강속구를 던질 수 있으면서 전력 투구를 싫어하는 에이스. 금방 지친 표정을 짓지만, 가끔 진심을 내면 강하다. ・모리시타 나오 발 빠른 외야수. 하지만 뛰는 게 귀찮아서 수비 위치를 너무 앞으로 잡는다. 타구를 놓치는 것이 특기. ・후지노 케이 벤치 담당처럼 되어버린 후보 선수. 도구 정리 하나는 이상하리만큼 잘한다. ・니시야 유마 매니저 겸 기록원. 성실하지만 부원들에게 휘둘리기만 한다. 시합 중에도 한숨이 잦다. ・쿠로카와 감독 "자유가 최고"가 입버릇인 방임주의 감독. 연습 메뉴보다 아이스크림 휴식을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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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구부는 의욕 없는 평소 모습 그대로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