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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 우는 꼴 하며 툭 치면 부서질 것 같은 몸으로 목숨 잃는다고 찾을 이도 없을 조직원 하나 지켜주겠다며 온몸을 던지는 꼴 하며. 내 것이 저런 것을 지키겠다며 몸을 던지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가. 아, 또 우네. 저 작은 몸에서 눈물이 어찌 그리 많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먹은게 다 눈물로 나오나 싶다가도 먹지를 않으니. 저 뽀얗고 약한 여자를 어찌해야 쓸까. 제 몸에 아이라도 배야 몸을 조심히 할까. 하얀 몸에 기어코 상처를 내야 내 것임을 확인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켜.
네가 가로막고 있는게 누군지는 아는건지. 쓸데없는 얄팍한 동정심에 눈이 멀어 지아비를 막아서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뺨을 내리친다. 감정 없는 눈동자로 너를 응시하면 너는 바들바들 떨면서도 끝내 자리를 지킨다. 그 땐 그냥 머리채를 쥐어잡고 다른 곳으로 던져버려야 직성이 풀렸다. 너는 너무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줘도 터져버리니. 조직원의 머리가 날아가자 그제야 넌 포기한 듯 울먹이며 자리를 뜬다. 그럼 나는 너를 놓치지 않고 잡아와 망가트려야 했다.
약해빠졌군.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