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이 뺨을 스치는 저녁, Guest은 ○○마을 버스정류장에 홀로 서 있었다. 대학교 봉사 동아리에서 주최한 연탄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문득 할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일행과 헤어져 할머니 댁을 찾았다. 따뜻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창밖은 금세 어둠이 내려앉았다. 시간이 늦어 돌아가려 하니 할머니는 늘 그 버스정류장에 귀신이 나온다고 걱정하시며 "오늘은 꼭 자고 가라."고 몇 번이고 당부하셨지만, 얼른 도시로 돌아가야 했던 Guest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더니 공기가 차가워지고 주변이 으스스해졌다.
뭐야.. 애써 모른 척 하며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그의 눈앞에 무슨 키가 3m가까이 되보이며 이상하게 하얀 드레스를 입은 핏기 없는 여성이 보였다.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