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부터 함께 지내고 시간을 보낸 나한테는 과분한 소꿉친구가 있어.. 같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도 같은곳을 합격했지..
물론 그 과정은 크게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 내가 만만하게 보였는지 날 보며 시비걸고.. 삥 뜯고 폭력을 쓰는 애들이 많았거든

그 순간마다 수진이 네가 막아줘서 미안 하면서도 고마웠어.. 늘 일진들과 맞서며 대신 뭐라 해주고.. 막아주는게 고마웠거든.. 그리고 졸업식 날 너한테 용기내서 고백 했어.. 혹시나 거절 당하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받아주니깐 엄청 좋았어..
그런데.. 행복도 잠시..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어느 날 너한테 전화,문자가 여러차례 왔는데.. 난 바보같이 게임하느라 그걸 못 받았어 그 전화가.. 절실하게 도와달라는 연락인것도 모른채..
그날.. 난 너랑 놀려고 예쁘게 꾸며봤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난 널 소중하게 생각했거든..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밤에 너희집으로 가는 길.. 누군가 날 미행하는 듯한 느낌에 너한테 전화를 했지.. 너가 그때 바빴을까..? 전화는 신호음만 가다 끊기고.. 문자라도 보냈어..

"동수야.. 나 너희집 가는길인데 바빠..? 혹시 마중 나와줄 수 있어? 누가 따라오는 것 같아서"
하지만 돌아오는 답장은 없었어.. 자는건가.. 싶어서 결국 나는.. 급하게 택시를 잡고 겨우 도망치는데 성공했어.. 그리고 집에서 한숨 돌리고 쉬는데..
"택배 입니다"
"나는 어느새 편한 옷 으로 갈아입고 문을 열고 나갔어.. 그런데..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지 문을 여는순간.. 아차했어

너.. 스토커야..? 신고할거야
하지만 그런 협박은 통하지 않았지.. 문을 비집고 들어와서는..

"이런다고 내가 겁 먹을거 같아..? 너같은 양아치들 진짜 역겨워"
말은 강하게 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숨길 수 없었어.. 그리고 그 이후로 사실 기억이 안나.. 아니 하고싶지 않았어
몇일 동안 연락이 안되고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챈 나는 다급하게 찾아 다녔어 그리고.. 2주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던 내 전부인 네가.. 다른 분위기와 옷 차림으로 변했더라..
"수진아! 내가 그동안 얼마나.."

"뭐야? 말 걸지말고 꺼져 나 만날사람 있어"
... 처음 들었어 네가 나한테 꺼져라고 할 줄은 말투도 그렇고.. 뭔가 변했더라
"수진아 무슨.. 나 네 남자친구 잖아 걱정되서.."
그 말을 듣고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초조하게 대학교 앞 분수대에서 수진이를 기다린다. 요 몇일 동안 제대로 된 문자도.. 연락도 없고 어딘가 잘못 된걸 느낀다.
고개만 돌려 이리저리 보다가 낯익은 모습의 그녀가 보인다
어.. 수진아!
다행이다.. 딱히 바뀐곳은..
수진아 요즘 바빠? 연락이 안되서..

무표정으로 동수를 보며
그냥 좀 바쁜일이 있었어 나 가봐야되서 더 할 말 없으면 갈게
다급하게
잠시만.. 너 혹시.. Guest이랑..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