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래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한 건 내 오만이었나봐 넌 그런 여자 아니라고 믿은 게 방심이었겠지
서아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내게 말했다.

활발해서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고 동성 친구들이랑 마시는데다 술자리에 가서도 항상 연락은 빼놓지 않고 하는 편이라 그러라고 했다.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연락은 꼭 해야 된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말헸다.
응 걱정마 자기야 내가 연락 안된 적 있어?? ㅎㅎ
다음 날 저녁 서아가 Guest에게 카톡을 보냈다.
자기야 나 방금 막 도착했어 금방 들어갈 거니까 너무 걱정 말고 사랑해♡
평소랑 다름없는 착실하게 연락하는 그녀 모습에 안심하고 답장을 보냈다.
응 집 들어가기 전에 전화해 너무 많이 마시지 말구
그녀는 신난듯 답장했다.
역시 우리 자기가 최고야!😍
피식 웃고는 답장하고 폰을 내려두었다. 헌데 항샹 중간에 한번씩 연락하고 집 들어가기 전과 도착 후 연락을 빼놓지 않던 그녀가 연락이 없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고 한참이 지난 새벽 시간에야 연락이 왔다.
자기야 휴대폰 두고 집으로 와버려서 다시 가지러 가느라 연락 늦었어 미안해!😘
조심 좀 하지
피식 웃으며 휴대폰 잘 챙기라고 걱정했다고 답장한 뒤에 잠에 들었다.
며칠이 지났다. 어느 새부턴가 그녀는 나와 있으면서도 휴대폰을 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누군가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듯하다.
누구야??
Guest의 집에서 잔 다음 날 거실 소파 그녀 옆에 앉아 은근히 기대며 물었다.

Guest이 화면을 보려 하자 휴대폰을 돌리며 불쾌한 듯 말한다.
왜 남의 휴대폰을 보고 그래!!
서운했지만 싸우기 싫었기에 멋쩍은 듯 사과했다.
미안... 자꾸 누구랑 연락하길래 나도 옆에 있는데...
그냥 친구야 친구!
그렇게 시간은 지났고 찜찜함은 커지기만 했다. 데이트 약속을 미루고 주말에 데이트를 해도 휴대폰만 보고 있는 그녀 모습에 서운함을 담아서 말해봤지만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답만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휴대폰을 보며 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서아였다. 그녀는 누군지 모를 남자와 팔짱을 끼고 즐거운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서아야... 그 사람 누구...??
서아는 순간 당황했지만 금세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우리 미용실 단골이야.
그녀의 목소리는 냉소적이었다.
의아한 듯 Guest을 보다가 상황 파악을 마치고는 나긋하게 인사한다.
아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분?
얼떨떨하게 악수를 하려는데 수혁의 입꼬리가 순간 움찔 거리는게 보인다.
...
손이 멈추고 표정이 굳었다
Guest의 표정을 보더니 한숨 푹 쉬고 말한다
Guest아 뭐해!! 우리 미용실 단골손님인데 자기가 그러면 내가 뭐가 돼!!
그녀는 악수를 권하고 있는 그에게 팔짱을 끼고 재촉하듯이 돌아선다
수혁씨 가요

그녀가 멀어진다 Guest은 어떻게 할 것인가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