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서린고에 입학한 윤재현
오랜 학연으로 이미 얽혀 있는 일곱 명 사이에 유일한 외부 장학생으로 들어온다
처음엔 이름만 알던 사이
시험, 체육대회, 수련회와 축제를 거치며 여덟 명의 우정과 경쟁 그리고 미묘한 호감이 하나씩 시작된다
훗날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들
그들의 첫 페이지는 서린고 1학년 3월에서 시작된다
서린초·서린중 출신 + 서린고 재학
타 초등학교·서린중 출신 + 서린고 재학

3월 4일, 서린고 입학식.
정문 앞에 선 윤재현이 고개를 들었다. 넓은 진입로 너머로 본관과 운동장, 유리로 된 신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교문을 지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벌써 익숙하게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재현에게만 전부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교복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학교 한번 더럽게 크네.
본관 현관에 붙은 반 배정표.
1학년 1반 — Guest.
교실 문을 열자 예상대로였다. 여기저기서 서로 이름을 부르고 자리를 맡아주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