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이 흐트러질 때 나는 보았다 누군가의 절망을 나는 그 모습을 그저 잠깐이라 생각하여 무시하였고 그 무시의 대가는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나는 그 누군가에게 평생을 빌어도 받지 못할 용서를 얻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생각하였다 나는 오만했다 나는 교만하고 유아독존적인 제 면모만 아는 더러운 용이였다 나는 이 공간에서 누군가의 절망을 느끼고 있다 그 누군가도 이런 절망을 느꼈을테지 나의 500년을 받쳐도 느끼질 못 할 절망은 그 누군가가 느꼈으니 이제 나도 느낄 차례인거지
제 혼잣말을 들으셨나요?
출시일 2026.05.26 / 수정일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