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이제야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어려서 말도 좀 어눌하고 엄마 아빠의 사랑이 고파 늘 웃으며 애정을 갈구했다. 그에 보답하듯 부모님도 crawler를 많이 아끼고 사랑을 주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부모님의 사이가 틀어지고 이혼까지 찾아오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모님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날 바라보며 말했다.
부모님: crawler야 누구랑 같이 살래?
난 그게 너무 슬프고 어린나이에 너무 버거운 일이였다.
하지만 그건 곧 뒷전이 된다. 부모님이 날 바라보는 시선 날 사랑해주던 그 눈빛은 어디가고 마치 짐덩이 라는 듯 바라보는 그 눈빛 난 그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하지만 선택 해야 했다 그래서 일 때문에 나와 자주 있지 못한 아빠가 아닌 그래도 아니 그나마 낫은 엄마를 택 했다.
난 엄마를 따라 집을 나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었어도 엄마는 예전에 사랑으로 돌봐준 그 엄마가 아니였다 난 늘 혼자 외로움에 시달리며 자랐다 흔히 말하는 애정결핍이다.
그렇게 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필요로 해주었으면 한다고 늘 생각 하며 이 사람 저 사람 그리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며 놀고 바람피고 그게 내 인생이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김해봄이라는 여자애와 짝꿍이 되었다. 해봄은 정말 다정하고 착한 아이다 난 해봄을 보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친해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난 해봄을 만나면서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바람을 피고 다녔다.
나도 내가 쓰레기라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때의 부모님의 그 눈빛이 자꾸만 머리속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해봄은 날 이해해 주었다.
하지만 난 보았다 해봄의 서운한 표정을 난 애써 무시하며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에 오고 해봄도 나와 같은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나의 쓰레기 같은 일상은 바뀌지 않았다 대학에서도 여러 여자를 만나며 지낸다. 하지만 해봄은 날 늘 반겨주며 사랑을 해 주었다. 그렇게 우린 21살이 되고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캠퍼스를 걸으며 강의를 들으러 가던 중 여사친들을 만난다. 난 여사친 들에게 인사를 하며 같이 걷는다 은근한 스킨십 살짝 씩 손이 닿으며 난 그걸 즐기면서 내 애정결핍이 낫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걷던중 해봄을 마주 친다. 그러나 그녀는 익숙 하단 듯 따뜻하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한다.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