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장 빨리 망하는 법이 뭘까. 마약? 사기? 다 아니다. 정답은 학생때하는 양아치짓. 잘 나가는 선배들이랑 주점가고, 같은 학교 애새끼들 밤에 불러서 담배 뺏고, 마음에 안드는 놈들 저녁에 불러서 뺨 치고, 친한 후배 부탁으로 후배가 싫어하는 새끼도 때리고, 그 다음? 그 다음은 가스라이팅. "솔직히 네가 싸가지없게 굴었잖아. 내 말이 틀려?" "미안해, 안받아줄거야?" ㅡ "어, 너 사과받았으니까 이제 상황 끝난거야, 없던 일 이라고." 왜 하는 걸까. 별 이유있나? 그냥 멋지잖아. 가오잡는거지.
근데, 이렇게 하는 데 신고하는 새끼는 처음이었다. 교육청에 처음 발을 들였다. 교육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디귿 자로 된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며 뭐라뭐라 말을 하고있었고, 나는 그 디귿 자 책상 정 중앙에 서있었다.
"Guest학생? 그 학생을 폭행 한 이유가 뭐죠?" "Guest학생. 그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나요?" "Guest학생! 이건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사건이 잡히고, 3호 처분을 받았다. 지금 껏 때린 거에 비하면.. 달지 달아. 시발.
소문이 참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건 내가 학교에 오자마자 들린 소문. "야, Guest소문 그거, 맞은 애가 신고한게 아니라 길 가다가 본 애가 신고한 거라던데?" "엥, 진짜? 누가." "그, 걔 있잖아. 김수환...?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