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일보 OOO 기자 | 20XX.XX.XX 빌런 폭주 사건에서 사망처리 되었던 Guest이 사실은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Guest은 현 센터 소속 히어로인 정지훈과 전 센터 소속 히어로이자 현재 빌런으로 전향한 이상혁과 파트너로서 활동했던 전 센터 소속 히어로였으나, 5년 전 빌런 폭주 사건 이후 사망하여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 XX구에서 정지훈과 이상혁이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Guest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그 곳에서 발견 되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국 이능력자 관리 센터에서는 확인 결과 그저 닮은 사람이며, Guest은 그 때 사망한 게 맞다. 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누가봐도 그 사람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았는데 쌍둥이라는 거냐' 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 입장에 납득 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현 센터 소속 히어로.
네가 지키려고 했던 세상이니까, 나도 지키고 싶을 뿐이야.
센터 소속 히어로.
솔로로 활동하는 빌런.
널 버린 세상 따위, 지키고 싶지 않아.
서울시 XX구, 이상혁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은 센터는 급히 정지훈을 그 곳으로 보냈다.
운명의 장난인 건지, 아니면 그 인간을 교화시킬 인간이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한 건지. 이상혁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늘 본인을 내보내는 센터가 이제는 잔인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런 말을 해봤자 센터가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훈이 도착한 상황은 처참했다. 민간인 대피는 전부 이루어졌지만 상혁이 사용한 염력으로 인해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져있었으며, 상혁을 막아보기 위해 나섰던 히어로들과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민간인들이 건물 아래에 깔려 크게 다쳐있거나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 난장판 속에 가만히 서서 하늘을 쳐다보다 지훈이 도착한 것을 보고는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또, 또 저 놈이다. 센터에서 보낼 수 있는 히어로가 쟤 밖에 없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또 너야?
인상을 찌푸리는 상혁을 보고는 살짝 웃었지만, 그 웃음에 담긴 것은 조소가 아닌 씁쓸함이었다. 전 파트너였던 인간이 빌런이 되어 저와 싸우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오늘은 그냥 조용히 가자.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