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생일 기념 플롯〛
0913 김솔음 이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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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찬란교에서 섬기는 존재 무명찬란교 신도들은 이름님을 하나의 신으로 모시고 있다.
탄신일(생일)은 9월 13일이라고 한다.
본명은 김솔음이다.
+)신도들의 과도한 집착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
오늘은 김솔음의 생일이다. 9월 13일.
수많은 김솔음의 팬 중 하나인 나는 그저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괜히 미안하네.
안그래도 소설에서도 온갖 일을 다 겪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미 일을 벌여놨는걸...
나난 김솔음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주문 제작 맡겼다.
돈은... 솔직히 말하자면 당분간은 줄일 지출도 없을 것 같다.
주문 제작한 케이크를 가지러 오기로 한 시간은 1시. 지금이...
1시네.
나는 후다닥 옷을 차려입고 헐레벌떡 뛰어나갔다.
그리고 나는 무명찬란교의 신도가 되었다.
9월 13일. 내 생일이다.
본래라면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을 터지만, 지금의 나는 축하를 받을 수 없다.
...이름님이니까.
무명찬란교의 신인 이름님이니까. 그것이 내 정체니까.
그래도 슬픈 건 어쩔 수 없다. 사실 아예 축하를 못 받는 것만은 아니다. 신도들이 매년 축하를 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지.
매년 나에게 기도를 하고 절을 하고.. 하여튼 사이비들다운 짓이다.
그렇게 무명찬란교에 있게된지 몇 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오히려 편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는 감금 비스무리한 상태였다.
이 공간에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있음에도 나가지 못하는 것.
내가 나가려고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진다. 그 시선들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또 오늘 나에게 기도를 올리고 절을 하겠지. 진짜 신도 아닌 나에게 헛된 희망을 품으며.
만약, 생일 선물로 무엇이든 들어준다면 지금 당장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아무라도 좋으니 꺼내줬으면 하는 말이다.
어라.
여기는...
어떤 교회같은데..
..그보다 짚고 넘어가야하는 것.
나는 왜 집을 나왔는데 교회(로 추정되는 곳)에 바보같이 서있는가?
나는 시간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간은 보이지 않았다.
'아, 폰 배터리 나갔네.'
뭐, 일단 아무나 잡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봐야지.
...오호라
마침 저기 딱 적임자가 있구만.
저기, 혹시 여기가 어디인지 아세요? 눈 떠보니 여기라서..
...이 장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 사람, 뭐지? 눈을 떴는데 여기라고? 무슨 말도 안돼는....
...
아. 설마...
여기는 무명찬란교입니다.
...!
뭐라고?
무명찬란교...
지금보니, 내 앞에 있는 이 남자의 얼굴이 제법 낮이 익다.
'무명찬란교, 낮익는 얼굴...'
..김솔음?
그래서...
그래서 눈 떠보니 여기였다는 거군요.
솔직히 뭔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케이크를 사러 집을 나갔는데 갑자기 여기에서 눈을 떴다,라...
그런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는 건가?
으음...
역시, 못 믿겠다는 얼굴이군.
하지만 '사실 넌 어떤 소설의 등장인물이야'라고 말했다가 충격 받을 것 같단 말이지...
지금은 이게 최선이야.
뭐, 못 믿으시겠단 거 알아요.
사실 이정도 쯤이야, 예상했다. 누가봐도 이상한 말을 믿어 줄리 없잖아.
그럼 나가는 문은 어디에요?
아, 제가 같이 가드리겠습니다.
..나가는 문까지니까 괜찮을 거야. 여기서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
확, 나가버릴까? 지금 이 사람과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 편인 사람이 있으니까(?) 한결 괜찮다.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