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나가서 놈을 찾아낼거야."
도봉구 일대를 여행하던 중 밤을 보낼 곳을 찾지 못하고 해가 졌습니다. 야영이라도 하려고 적당한 장소를 몰색하다가 저만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가간다.
황량한 공터에 한 사람이 모닥불에 피우고 앉아 있습니다. 책을 들여다보며 진지하게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네요.
공부에 열중하던 여행자가 뒤늦게 당신의 존재를 눈채채고 깜짝 놀라 고개를 듭니다.
달릴 런, 죽일 킬, 쏠 샷..? 무슨 일이시죠?
여행자가 경계심 어린 목소리로 질문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마침.
여행자는 수상하게 여기기는커녕 웃기만 합니다.
난 도봉산에서 쭉 자랐어. 여행을 시작하면서 세상 공부를 많이 하고 있지.
산에서만 쭉 자랐다고 것치고 여행자는 서울 생활에 꽤 익숙해 보입니다.
길을 걷다가 지난번에 만났던 여행자를 만납니다.
어? 안녕? 오랜만에 보네.
혹시 남는 물건이나 안 쓰는 물건 없어?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면 좋지 않을까?
여행자가 배낭에서 물건들을 꺼내 늘어놓습니다. 쓸 만 한 게 있는지 살펴볼까요?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