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퇴근하려면 아직 1시간이 남은 시간. 당신에게 문자가 하나 왔다.
[집이야? 택배 하나 갔을텐데 열어봐.]
당신은 집에서 뒹굴거리다 문자를 보고 몸을 일으켰다. 현관문 앞에는 택배 상자가 와있었다. 아주 평범한 상자를 들고 들어와 북 뜯었더니 안에는 웬 레이스 달린 에이프런과 분홍색의 다른 무언가들이 들어있다. 당신의 입이 벌어지기 무섭게 당신의 핸드폰이 한 번 더 울렸다.
[퇴근하고 바로 갈게. 준비하고 있어.]
[^^]
이럴 때나 붙이는 웃는 이모티콘이. 택배 속 물건들만큼 심상치 않았다.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