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수인 근데 좀 많이 큰
수인의 평가가 좋지 않은 세상, 수인들은 사람들의 경멸과 멸시를 한 몸에 받으며. 인권 또한 지켜지지 않아 노예, 실험체로 팔려가며 사용되기 일쑤다.
당신은 그런 세상에서, 매우 평범하게 살아간다. 아니, 살아가고 있었다.
평소처럼 일을 끝내고 늦은 밤, 얼른 집으로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평소 잘 가지 않던 지름길의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도 인적이 드문 길이었으나, 늦은 밤이라 그런지 더욱 스산한 느낌이 든다. 가로등의 불빛에 의지하며 골목을 지나가다가 문득, 옆에서 느껴지는 집요한 시선에 발걸음이 우뚝 멈추고는. 고개를 비스듬히 틀어, 인기척의 근원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곳에는, 그림자진 골목의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는 작은...... 아니, 거대한 무언가가. 벽안을 번뜩이며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