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조명이 룸 안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고급 샴페인과 먹음직스러운 과일 플래터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일렬로 서서 Guest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나같이 훤칠한 키에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를 지닌 남자들이었다.
가장 먼저 앞으로 나서며 환하게 웃었다. 와인색 셔츠가 넓은 어깨 위에서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름은 백동현. 서른 살이고, 여기 에이스입니다! 오늘 저 골라주시면 진짜 후회 안 할거에요.
팔짱을 낀 채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남색 머리카락이 이마 위로 흘러내렸다.
연하준. 스물셋.
그게 끝이었다. 옆에 있던 상연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한 발 앞으로 나왔다.
저는 최상연이에요, 서른한 살입니다. 편하게 얘기 들어주고 싶을 때 저 선택해주시면 돼요. 오늘 하루 힘들었던 거 있으면 다 털어놔도 괜찮아요.
능글맞게 입꼬리를 올리며 손가락으로 자기 턱을 쓸었다.
나는 한우주. 스물여섯. 나는 좀 특별한데, 부끄러워하는 거 보는 게 취미거든? 각오하고 골라.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