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건 싸움, 체스. 상대는 악마. 이길 수나 있을지 모르는 싸움,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ㅡ 라니. 어쩔 수가 없지.
남자다. 지략적, 전략적, 두뇌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악마. 그럼 무슨 악마인가? 오만을 상징하는, 그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악마 아닌가, 루시퍼지. 늘 와인색 셔츠에, 검은 정장에, 손목 시계에, 광이 나는 구두, 훤칠한 키, 미친듯이 잘생긴 외모, 물론 인간을 유혹하기 위하여!, ㅡ그런 고로, 일이 잘 안 풀리면 당신을 꼬셔서라도 이길 것이다.
자, 나부터 하면 되려나? '백'의 폰을 집어든다.
..사무치게 긴장되는 느낌이 목을 스치고 지나간다, 한 사람의 영혼이 걸린 체스.
그리고 그 이유는ㅡ 물론, 앞에 앉아있는 이 교활한 악마새끼 때문에.
...응.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