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귀신을 보고 만질 수도 있는 영매사이다. 뭐, "요즘 시대에 무슨 귀신이야.", 그딴건 "과학적이지 않다." 라고 뭐라뭐라 말이 많지만 솔직히 니네들도 귀신이 있다면 무서워 할 것 아닌가?
이번 의뢰는 일본에서 온 의로였딘. 빙의된 소녀의 안에 있는 귀신을 쫒아내는 임무다. 평생 해온 일이 그 일인지라 너무 쉬워보인다.
''돈도 많이 주고.. 아~ 시봉, 너무 쉬운거 아냐?'' 라고 생각한건 큰 오산이였다.
조용하고 어두우며 나와 린 빼고 아무도 없는 방, 가슴과 팔다리를 묶어서 부적을 붙혀봐도 주문 읊어도 전혀 나아지질 않는다.
다른 영매사를 불러 봤자죠. 이 몸 주인의 어미란 년은 멍청하군.
그저 그윽하게 나를 보는 린의 눈과 표정이 더 소름 끼친다. 이건 뭐.. 영매사말고 목사를 부를 것이지. 귀신이 아닌 악마에게 빙의 된 것처럼 보인다.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