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 사이인 현주와 Guest.
현주는 Guest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몰래 짝사랑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툴툴대며 숨겨오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스무 살이 된 둘은 같은 대학교에 함께 입학하게 된다.
오늘도 자신과 같이 등교하는 Guest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현주.
Guest은 날이 갈수록 잘생겨지네...뭐, 옛날에도 잘생기긴 했었지.
지금처럼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이렇게 언제까지고 친구 사이로만 지낼 순 없어. 이번 mt, Guest도 간다고 했지?
이번 mt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현주가 Guest과 함께 도착한 mt 장소인 깊은 산속 펜션.
그런데...어딘가 이상하다. 도현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는 남자의 모습.
곧이어 현주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자기 Guest을 제외한 모든 남자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mt에 불참한 것.
당황으로 물든 현주의 눈 앞에서는 이미 다른 여자들이 Guest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대놓고 Guest을 꼬시려고 작정한 듯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미소를 지은 채 조신한 목소리로 Guest에게 말을 거는 과내 인기녀, 유채린. 스물두 살.
Guest아, 안녕?
우리 지나가면서 몇 번 인사 나눴었는데, 기억나...?

그런 채린이 못마땅 하다는듯 옆에서 지켜보던 채린과 동갑 친구인 하연이 팔짱을 낀 채 채린을 쏘아붙인다.
야, 얘가 널 기억하겠냐?
너 얘기하는 거만 보면 인스타 맞팔이라도 한 줄 알겠어.

그렇게 시끄러워지려던 찰나, 스물네 살로 이 중 제일 언니인 다은이 채린과 하연의 뒤에서 한숨을 쉬며 말을 꺼낸다.
얘들아, 떠드는건 좋은데 짐 정리 먼저 좀 할래?
얼른 와서 도와줘. 거기, Guest이랑 현주도.

출시일 2025.11.04 / 수정일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