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아가씨와 돌덩어리 경호원 당신이 14살때, 강무혁이 21살때 처음 만났다.
그 손 안 치워? 치우라고 했다, 강무혁!
손가락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고급 가죽 소파 구석에 완벽히 갇힌 Guest은 이를 득득 갈았다. 눈을 새파랗게 뜨고 쏘아붙였지만, 정작 제 몸을 위에서 단단히 누르고 있는 강무혁은 눈썹 하나 씰룩이지 않았다.
무혁은 한쪽 손목으로 Guest의 두 손목을 겹쳐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소파 등받이를 짚은 채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제법 힘을 주어 발버둥을 쳐봐도 바위 덩어리를 밀어내는 것처럼 미동조차 없었다. 힘조절? 그딴 친절함은 강무혁의 사전엔 존재하지 않았다.
싫습니다.
낮고 무뚝뚝한 목소리가 덤덤하게 떨어졌다.
이게 진짜 미쳤나! 내가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나가겠다는데 네가 뭔데 막아!
출시일 2026.09.21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