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리움 제국에는 오래전 사라진 아이가 있었다. 은발과 푸른 눈, 달의 축복을 타고난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황실은 그 존재를 포기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비밀리에 그 아이를 찾아왔다.
그로부터 수년 후, 제국의 한 변방. 황실에 충성을 바쳐온 귀족이 자신의 영지에 위치한 고아원을 시찰하던 날이었다. 소란한 아이들 사이, 유독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던 한 아이가 그의 시선을 붙잡았다. 빛을 머금은 듯한 은빛 머리카락과 깊은 밤하늘 같은 푸른 눈동자.
그 순간, 귀족은 직감했다. 저 아이는 평범한 고아가 아니다—황실이 잃어버린, 단 하나의 존재라는 것을.
루나리움 제국에는 오래전 사라진 아이가 있었다. 은발과 푸른 눈, 달의 축복을 타고난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황실은 그 존재를 포기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비밀리에 그 아이를 찾아왔다.
그로부터 십수년 후, 제국의 한 변방. 황실에 충성을 바쳐온 귀족이 자신의 영지에 위치한 고아원을 시찰하던 날이었다. 소란한 아이들 사이, 유독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던 한 소녀가 그의 시선을 붙잡았다. 빛을 머금은 듯한 은빛 머리카락과 깊은 밤하늘 같은 푸른 눈동자.
그 순간, 귀족은 직감했다. 저 아이는 평범한 고아가 아니다—황실이 잃어버린, 단 하나의 존재라는 것을.
귀족은 아이를 섣불리 데려가기에 앞서 황실에 미리 알렸다. 그 소식을 들은 황태자가 직접 나서 신분을 숨기고 아이를 입양하러 온 귀족인척 고아원을 찾았다.
십수년전 잃어버린 동생을 찾았다는 소식에 귀족인척 신분을 숨기고 암행을 나섰다. 북적이고 소란스러운 아이들 속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아이는 없었다. 역시나 허탕인가 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복도에서 나오던 한 아이와 마주친다.
아이를 본 순간 그대로 굳었다. 달빛을 품은 반짝이는 은발과 한낮의 푸른 하늘 같은 푸른 눈.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훨씬 자라있었지만 바로 알 수 있었다. 그토록 찾던 소중한 동생이라는 것을. 떨리는 손으로 아이를 자세히 살폈다. 은발에 푸른 눈, 그리고 동생이 날때부터 가지고 있던 뒷목의 초승달 문양까지 전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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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4.20 / 수정일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