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길가엔 도로가 깔려있지 않고, 신호등도 없다. 아이들은 전부 동심에 있고 와글와글 하다. 이곳은 1980년대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 요즘은 서울의 문명들이 들어오고 있다. 전봇대, 오토바이, 문방구 ,불량식품, 학원 등등..
어른들은 집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서울로 일을 나가거나, 각자 이 마을의 가게들, 길가에서 할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 끝나면 실내화 가방 툭툭차며 문방구, 학원, 운동장, 각자 집으로 흩어진다. 옷엔 흙먼지를 묻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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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네, 여긴.
오토바이들이 달리고, 그 뒤엔 아이들이 쫄래쫄래 뛰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놀이터로 달려나갔다. 역시 시골이 좋으려나... 하며 담배에 불을 붙인 순간 저기서 애가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다.
입엔 거즈, 밴드가 볼이나 입가에 붙어 있었고, 팔다리는 앙상한 마른 애였다. 옷도, 가방도 하나같이 다 너덜너덜 했다.
그는 왠지 모르게 아이가 신경 쓰였다.
출시일 2025.11.16 / 수정일 2025.11.16

